- 모바일ㆍAI 등 신기술 탑재…서비스 개선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불황으로 택시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택시업계가 큰 어려움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택시를 둘러싼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기술 혁신과 사회적 합의 역시 지난 수년간 묵묵히 택시 시장을 지켜온 택시 업계는 배제된 채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이 독점하는 구조로 변질되고 있어 택시업계의 비판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법인/개인택시를 대표하는 양 택시조합(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택시 업계 스스로’를 기치로 기존 대기업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도했던 ‘택시 혁신’에 나선 가운데, 교통카드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국내 교통결제 대표기업인 (주)티머니(대표이사 김태극)와 손잡고 택시업계에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어 주목 된다.
이미 양 조합과 티머니는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오래 전부터 상생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택시에 ‘카드 결제’를 도입, 당시로선 혁명적이었던 ‘택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것. 양 조합과 티머니는 ‘택시 카드 결제’의 성공경험과 오랜 세월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택시업계의 자체 혁신 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양 조합과 티머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모바일,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택시 산업에 활발하게 접목시키고 있다. ▲택시 호출 앱 서비스, ‘티머니onda(티머니온다)', ▲AI기반 택시 수요 예측 서비스 ’예측택시‘, ▲하이브리드 택시 앱미터기 등 새로운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며대기업이 아닌 택시 업계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증명하고, 더 좋은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양 택시조합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티머니onda‘택시는 호출 단계에서부터 승객 목적지를 알려주어 ‘승객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타 콜 앱 서비스와는 달리 철저히 ‘승객이 부르면 무조건 간다.’는 택시 본연의 자세에 초점을 맞춘 앱이다. 목적지 미표출, AI자동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객 골라 태우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예측택시’는 그동안 택시 기사의 경험과 감에만 의존하던 택시 수요를 AI를 통해 예측해 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이다. 택시 기사의 원활한 영업을 돕는 것은 물론택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수급 불균형’을 개선해 택시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앱 미터기’도 택시 혁신 기술로 꼽힌다. 현재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획득하여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임시검정기준을 협의 중이다. 기존 앱미터기가 스마트폰 GPS에만 의존해서 터널, 지하주차장 같은 GPS수신 불안정 지역에서 데이터 왜곡으로 인한 거리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데, 하이브리드 앱 미터기는 GPS(위치, 시간정보 기반)와 기계식 미터기(OBD : 바퀴회전 수 기반)를 결합했기 때문에 오차를 0에 가깝게 실현했다. 또한, ‘온라인 자동 요금 변경’기능으로 미터기 업데이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승객 불편도 최소화 한다. 특히 시간/ 요일/ 지역별 ‘탄력 요금제’ 적용도 검토해 볼 수 있어 승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문충석 이사장은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택시 시장을 멋대로 하려는 대기업의 진출로 어려운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택시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하며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티머니와 4차 산업혁명을 대비, 택시 업계 스스로 혁신에 앞장서며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
※ 기사 원문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200521000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