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 도입 박차…미터기 교체 혼란 없어진다
택시 요금 체계가 바뀔 때마다 미터기를 교체하느라 겪는 사회적 불편과 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미터기를 바꾸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 체계가 변경되는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택시 요금 체계를 바꾸려면 택시마다 장착돼있는 미터기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 서울시내 택시 7만 2천 대 미터기를 모두 바꾸는 데는 약 40억 원의 비용이 든다.
새 요금 체계가 적용되는 시점에 미터기 교체 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요금 산정에 불편을 겪는 문제도 반복돼 왔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미터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무선 통신으로 요금 체계가 자동으로 변경되는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카드결제시스템 운영사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이사 김태극)와 함께 ‘서울형 하이브리드 앱미터기’를 개발했다.
위성항법장치인 GPS 사용을 기본으로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등 GPS 가동이 어려운 곳은 기존 기계식 미터 측정 방식이 가동돼, 미터 측정의 오차가 최소화되는 것이 장점.
한국스마트카드 택시사업2팀 김택성 책임은 “GPS가 잡히지 않을 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OBD가 차량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이어서 계산해주기 때문에 현장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테스를 해본 결과 오차에 제로에 가깝게 구현이 돼서….”라고 답했다.
앱미터기를 통해 누적되는 택시 동선과 요금 수익 정보는 사납금 제도 폐지 등 택시업계 과제를 푸는 데 유용한 근거 자료가 될 전망이다.
새로 도입될 앱미터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거친 뒤 이르면 6월쯤 서울시내 택시 7천 대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 기사원문 :
http://www.tbs.seoul.kr/news/newsView.do?idx_800=2346635&seq_800=10332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