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티머니의 빠르고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착한택시 ‘티머니onda’ 택시를 불러주세요!”

2020-10-23

- 목적지 가리지 않고 AI로 자동배차
- 승객 골라 태우지 못해 택시기사 설득 쉽지 않아
- “고객정신 투철한 착한 기사님들이죠”

# 서울택시 면허 대수는 약 7만2000여 대로, 시간당 운행 대수는 약 2만~2만5000대 수준이다. 피크시간대인 출근 및 퇴근 시간대, 심야 시간대 택시수요는 시간당 3만 건 이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연말연시와 ‘불금’ 밤 서울에서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 할 정도로 어렵다. 이에 서울시가 나서서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에 패널티 등 제재를 해도 속수무책. 가까스로 택시를 잡아도 “가까운 곳은 안 간다.”는 택시기사의 퉁명스런 한마디에 승객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까지 우후죽순으로 택시 호출 플랫폼이 생겼만 ‘목적지’를 표시해야 하는 시스템상 가까운 곳은 아예 ‘택시 콜’이 안 잡힌다.

승객들의 이 같은 답답함을 한방에 해결해 줄 택시 호출 중개 앱 ‘티머니 onda’가 최근 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출범한 티머니 onda 택시는 승객 목적지를 택시기사가 미리 알 수 없고, AI(인공지능)로 자동배차를 해 애초에 손님을 골라 태우지 못한다. 택시에 타면 목적지까지 이동 경로 등을 앱이나 카톡, 문자메시지 등으로 공유할 수 있어 여성 승객들에게 특히 인기 만점이다. 티머니 onda 택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실무자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티머니 서울택시사업팀 박해준(40) 책임을 만나 티머니 onda 택시의 개발 과정 및 서비스 전략을 들어봤다.

박 책임은 2010년 티머니에 입사, 2013년부터 8년째 택시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티머니 onda 택시는 교통 결제서비스 티머니와 택시 업계 야대 산맥인,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손잡고 선보인 서비스이다. 지난해 11월 28일 ‘티머니onda’를 정식 출시했다. 티머니 onda 택시는 ▲목적지 미표출 ▲AI자동배차 시스템 등으로 승객을 골라 태우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승객이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AI 자동배차를 통해 근처(1㎞ 이내) 택시에 자동배차가 되는 시스템이다.

박해준 책임은 “택시기사는 승객이 차량에 탔을 때야 비로소 목적지를 알 수 있다”며 “호출 단계에서부터 승객 목적지를 알려줘 ‘승객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여타 콜 앱 서비스와 달리 ‘승객이 부르면 무조건 간다’라는 택시 본연의 자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고 말했다. ‘티머니 onda’ 택시 명칭은 승객을 바로 태우기 위해 택시가 ‘바로 온다!’는 슬로건으로 티머니, 양대 조합이 사내 투표를 통해 확정한 서비스명이다.

박해준 책임은 티머니 onda 택시 론칭 전 택시 운수종사자를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소회했다. 티머니 onda 택시가 목적지가 표출되지 않는 유일한 호출 서비스였기 때문인데, 그만큼 택시기사들은 시간과 수익 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고 한다.
그는 “티머니 onda 택시 호출을 수락하는 기사님들은 여타 기사분들이 기피할 수도 있는 가까운 거리의 콜이나 비선호 지역 콜을 수락해야만 하는 고객정신이 투철해야 한다.”며 “그만큼 희생이 필요하기 때문에 티머니 onda 택시 기사님들을 ‘착한택시 기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준 책임은 티머니 onda 택시 론칭을 준비할 때 택시기사의 수고를 몸소 깨닫기 위해 택시운전 자격증을 직접 취득하는 등 현장에서 기사들의 입장에서 교육을 하면서 티머니 onda 택시가 가진 좋은 취지와 진심을 알리고자 애썼다. 그는 “현장에서도 티머니 onda 택시의 취지를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이라는 점을 동의해 주셨을 때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뿌듯했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출범 1년이 지난 티머니 onda  택시는 서비스가 점점 자리를 잡고 호출수가 늘어나면서 초기 4000대로 시작해 어느새 1만 대로 늘었다. 그만큼 어깨 또한 더 무거워졌다.

그는 “불경기와 코로나19 여파로 택시업계가 어려움에 빠져있다”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택시를 잡기가 어렵다’는 고객 불만에 더 귀 기울여 ‘티머니 onda 택시’가 진짜 ‘착한택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힘 써 나갈 것”이라고고 포부를 밝혓다. 끝.

 

※ 기사 원문 : https://www.etoday.co.kr/news/view/1953690

TOP